부인은 장군입니까: 이제 직장이 전쟁터다
막부 말기, 일본에서는 도막 운동이 일어나고, 야가미 장군이 가장 사랑하던 부인 이치카가 별들이 일렬이 되는 신비한 밤에 암살을 당했다. 이치카가 숨을 거두기 직전, 목에 걸린 펜던트가 이상한 반응을 일으키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현대로 넘어와 21세기 일본 루츠키 가문의 재벌가 안주인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 루츠키 히지리는 야가미 장군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혼란에 빠진 이치카 앞에 이 몸의 원래 주인 기억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그녀’와 루츠키 히지리는 겉만 번듯한 계약 결혼 상태였고, 소심하고 무기력하던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게다가 야심 가득한 경쟁자 기쿠치 마코가 ‘루츠키 부인’ 자리를 노리며 수시로 둘의 관계를 흔들고, 틈만 나면 자신의 입지를 넓히려 하고 있었다. 기세등등하게 달려드는 ‘불륜녀’와 모른 척 외면하는 루츠키 히지리를 보며 이치카는 이 남자가 자신이 알던 그 장군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역사 속 도막 운동 후 장군이 맞이하게 되는 비극적 결말을 알게 된 순간, 이치카는 막부 시대로 돌아가 장군을 구해내겠다고 결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