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도 세탁이 되나요?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제대로 성불할 수 있는 귀신들. 귀신들은 자정이 되면 귀하신 세탁소 앞으로 모인다. 일반인들에게는 귀하신 세탁소로 보이지만, 귀신들에게는 귀신 세탁소로 읽히는 비밀스런 공간. 귀신 세탁소 사장 세정은 성불의 달인으로 귀신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그런데 그녀의 앞에 뭘 해도 성불이 안 되는 남자 마도준이 나타나면서 반복적이던 세정 삶에 균열이 일어난다. 살아생전의 기억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 하는 남자 도준에게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세정은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어차피 갈 곳 없는 도준이 귀신 세탁소 한구석에 얹혀살기 시작하면서, 도준은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일에 동행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의 특성을 십분 이용해 쏠쏠한 도움이 되는 도준.
‘귀신 보는 아이’라는 소문 때문에 일평생 저주받은 사람처럼 혼자 보내야 했던 세정에게 도준은 점점 큰 의미를 갖게 되고, 도준도 점점 세정에게 끌리는데. 귀신과 사람이라는 결코 넘을 수 없는 장벽이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다. 게다가 도준의 성불이 차일피일 미뤄질수록 도준은 악귀의 특성을 띄게 되고, 세정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악귀가 다시 나타나면서 두 사람은 소멸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