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이 재벌이었다
동네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지수"는, 남친 두현이 바람피는 현장을 적발한 것도 모자라 그 남친이 자기 명의로 조폭에게 빌린 거액의 빚까지 혼자 떠안게 된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고통스러운 현실에 무너져가는 지수.
빚쟁이 조폭들이 집과 카페에 수시로 들이닥치는 상황에서, 대학시절 동기이자 평소 한심하게만 보던 백수 남사친 ‘필립’에게 한집에 같이 살면서 지켜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건물주의 딸이 1층 카페 자리를 얼른 빼라며 진상을 피우기 시작한다.
지수의 어려움을 알게된 백수 남사친 필립은 어느날 갑자기 멋지게 수트를 빼입고 나타나,
새로운 건물주가 되었다면서 건물 진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쓰레기 전 남친 두현을 잡아내면서 악독했던 조폭 빚쟁이들의 문제도 해결해내버린다.
...알고보니 애물단지 백수 남사친 필립이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재벌 '성진 그룹' 집안의 외동아들이었다?! 그렇게 13년 동안 깔보고 무시했던 필립의 정체를 알게되어 혼란에 빠진 지수와 비밀스럽게 그녀 곁을 맴돌며 짝사랑을 해왔던 필립의 로맨스가 새롭게 펼쳐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