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30대 중반 출판사 직원 이레. 집 있고 직장 있고 즐겁게 사는데 딱 하나 없다. 남친.
엄마는 이레에게 매일같이 결혼하라며 선자리를 주선한다. 이에 지쳐버린 이레
“하루만 남자 친구 해 주시면 안 될까요?”
귀를 덮는 더벅머리에 정돈되지 않은 수염. 누가 봐도 백수같은 차림의 성운을 보며 이레가 눈을 빛냈다. 이 남자는 이레가 원하는 완벽한 조건을 가졌다.
혹시 거절하려는 걸까. 그때 남자가 그녀를 불렀다.
“어떻게 하면 되죠?” “나 찾아요?”
그녀가 찾는 그는 없었다. 대신 앞머리가 살짝 보이는 클래식하면서도 지적인
헤어스타일과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다크블루 색상의 슈트를 입은 남자가 세상의 빛을 모두 박아 놓은 것 같은 짙고 반짝이는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필이면 왜 오늘 이런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난 거야!”
그는 완벽했지만 이레가 원한 완벽은 아니었다.
그리고 왜 인지, 이 거래는 하루로 끝날 것 같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