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 강림
심연의 균열이 발생하고 괴이한 존재들이 완전히 깨어나기 직전, S급 금지물에 짓밟혀 죽은 친위안이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채 과거로 돌아온다.
지난 생, 친위안은 끝까지 살아남지 위해 발버둥 쳤지만, 동료가 유명금을 만드는 금술을 독차지하려는 욕심에 그를 배신하고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죽기 직전, 그는 그 금술의 절반을 자신의 뼛속에 새겼다. 이번 생, 그는 그 금술로 도시 전체의 괴이들을 제련해 금산으로 만들고 자신의 노예로 삼겠다고 맹세한다.
환생한 첫날 밤, 심부름꾼 괴이가 예정보다 일찍 그의 문을 두드린다. 친위안은 재빨리 첫 번째 유명금을 만들고 정보의 우위를 이용해 괴이의 살인 규칙을 깨뜨린 뒤 강제로 계약을 맺어 첫 번째 계약 노예로 만든다. 그 단서를 따라 괴동을 찾아낸 그는 그 어미인 등불 괴이 어미를 협박해 계약을 체결하고 대신 목숨을 이어주는 붉은 실을 빼앗는다. 이어 괴동의 그림자 이동 능력을 미끼로 삼아, 전생에서 S급 재능을 지녔던 예즈웨이를 혈계 노예로 거둬들인다.
전생의 기억을 바탕으로 호텔에서 종말 요새 아파트의 단서를 찾던 친위안은 죽음의 거울 괴이가 만든 함정을 역으로 깨뜨리고 그 괴이의 수명을 담보로 딩청그룹 대표 쑤완칭에게서 종말 요새 8채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거울 공간에 숨어 있던 심연급 괴이 ‘무상경매’를 제련해 개인 창고로 만들고, 홀로 심연 암시장 ‘망천객잔’에 뛰어든다.
절대 중립의 금기 구역인 망천에서 친위안은 압도적인 유명금을 앞세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신소 소주 선무펑을 찍어 눌러 S급 금기물 ‘허공마동’을 빼앗는다. 이어 막대한 돈을 아낌없이 풀어 동전 괴왕에게 즉석에서 규칙을 바꾸게 하고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는다. 그 기세를 몰아 그는 망천객잔의 독점 배달권까지 사들인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음식 배달권이 아니다. 종말이 닥친 뒤에도 봉쇄선을 넘나들 수 있는 유일한 물류 지배권이었다.
그날 밤 12시, 심연의 균열이 폭발하며 도시는 폐허로 변한다. 친위안은 불길에 휩싸인 도시를 향해 당당히 걸어간다. 계약 노예들이 그의 곁을 따르고, 공간을 가득 채운 금산을 손에 쥔 채 그는 이 종말의 세계 전체를 자신의 사냥터로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