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돌아보니, 비바람도 없고 맑음도 없더라.
소식의 이 한 구절은 그의 도량이자, 노년의 마음을 담고 있다.
‘전랑’ 시즌2는 그런 여섯 개의 삶을 기록했다. 누군가는 18년을 기다렸지만 끝내 단 한마디의 약속도 듣지 못한 채 홀로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누군가는 평생 결혼하지 않아 자녀도 없고 친척들과의 인연마저 끊겨 성년후견 계약을 맺고 요양원에 들어가며 삶의 마지막이 정해졌다고 생각했으나 입소한 지 40일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상속받을 사람 없는 500만 위안의 유산만 남긴다. 또 누군가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깊은 슬픔에 빠졌지만 대걸레를 밀고 라디오를 듣는 소소한 일상이 조용히 그의 삶을 다시 붙잡아 준다. 노년이라는 세계는 너무도 거대하고, 우리는 아직 젊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늙어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죽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지. 이 궁극적인 질문들에 ‘전랑’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