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그쪽 남편 되는 사람입니다." 한 남자가 저택에 들어선다. 그의 정체는 방 안에 틀어박힌 재벌 2세 효진을 끌어내기 위해 무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남편 오디션에 합격한 계약남편, 형준.
모종의 이유로 방 안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게임만 하고 있는 효진은 자꾸 맛있는 밥으로 자신을 꼬드기며 성큼성큼 다가오는 형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돈 때문에 달라붙는 남자들에게는 질린 지 오래였으니까. 하지만 형준은 이미 집사에게 '김효진 대백과'를 받아 효진을 속속들이 파악한 후다. 경계하던 것도 잠시, 좋아하는 요리를 해 주고, 취미를 함께하며 따듯하게 다가오는 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효진.
순항하는 그들의 관계에 두 악역이 끼어들어온다. 어떻게든 효진을 무너뜨리고 기업을 이으려는 여동생 희진과, 그녀 독점하기 위해 비틀린 사랑을 표현하는 남사친 경민. 형준과 효진은 일주일 뒤에 있을 주주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본격적인 효진의 사회화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과연 효진은 자신을 방 안에 가둘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사랑과 성공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을까?